오프닝 시퀀스는 대사 한 마디 없이 4분 만에 한 부부의 일생을 담아냅니다. 처음 봤을 때 영화 시작한 지 십 분도 안 됐는데 이미 울고 있었어요.2009년 픽사 애니메이션이고 피트 닥터 감독입니다. 러닝타임은 96분이에요. 저는 극장에서 봤고, 다시 볼 땐 디즈니플러스로 봤습니다(2026년 9월 16일 확인). 유리병을 깨는 장면들이 시퀀스에서 가장 아팠던 건 따로 있습니다. 유리병을 깨는 장면들이었어요.칼과 엘리는 파라다이스 폭포 여행을 위해 유리병에 동전을 모읍니다. 그런데 타이어가 터지고, 다리를 다치고, 나무가 쓰러져서 그 병을 깨고, 또 처음부터 다시 모아요.큰 사건이 아닙니다. 그냥 살다 보면 생기는 일들이에요. 언젠가 하자고 미뤄둔 일이 그렇게 사라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으니까요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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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8. 10. 11:3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