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을 고백하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.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 질문 앞에서 한동안 멈췄습니다. 두 사람은 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아요. 그런데 말해지지 않은 것들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새겨지는, 이상한 영화였습니다.작품 정보감독 | 박찬욱출연 | 박해일, 탕웨이개봉 | 2022년러닝타임 | 138분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볼 수 있는 곳 (2026년 9월 15일 확인)티빙 — 구독 시청저는 극장에서 한 번 봤고, 다시 볼 땐 티빙으로 봤습니다.담담하게 보고하는 얼굴이었습니다가장 오래 마음에 걸린 건 해준이 자신은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.서래의 알리바이가 조작이었다는 걸 알게 된 직후, 그가 한 행동이 참 이상해요. 증거가 될 휴대폰을 바다 깊은 곳에 던지라고..
복수극이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. 누가 가뒀는지 찾아내서 갚아주는 이야기라고요. 그런데 펜트하우스에서 앨범이 펼쳐지는 순간 두 시간 가까이 따라온 이야기의 구조가 통째로 무너졌어요. 작품 정보감독: 박찬욱출연: 최민식, 유지태, 강혜정개봉: 2003년러닝타임: 120분 / 청소년관람불가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볼 수 있는 곳 (2026년 9월 16일 확인)넷플릭스 — 구독 시청제공처는 자주 바뀌니 시청 전에 확인해보세요.오대수가 무엇을 잘못했나숨이 멎었던 건 펜트하우스 장면이었습니다. 오대수가 15년을 갇힌 이유를 드디어 알아내는 그 대목이요.그전까지 저는 이야기를 복수극의 문법으로 읽고 있었는데, 이우진이 앨범을 펼쳐 보이는 순간 그 독해 방식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. 오대수가 무릎을 꿇고 자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