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7년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.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, 스크린에서 실제로 이탈리아 한여름의 열기가 전해지는 것 같아서 잠시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.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온도가 한참 몸에 남아 있었으니까요. 롱테이크와 원작소설 — 두 매체가 그리는 감정의 온도 차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마지막 롱테이크(long take) 장면입니다. 롱테이크란 편집 없이 카메라를 길게 고정한 채 한 장면을 연속으로 담는 촬영 기법을 말합니다. 올리버의 약혼 소식을 전화로 들은 엘리오가 벽난로 앞에 앉아 불꽃을 바라보다 조용히 무너지는 그 장면 — 컷 없이 티모시 샬라메의 얼굴만 한참 담아냅니다. 저는 그 장면이 흘러가는 내내 숨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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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25. 16:12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