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뮤지컬영화 (3)
위대한 쇼맨 (소름 장면, 실존 논란, This Is Me)

감동적인 뮤지컬 영화가 실존 인물의 행적을 얼마나 미화해도 괜찮을까요. 저는 을 보면서 'This Is Me' 한 장면에 온몸이 굳는 경험을 했습니다. 그런데 그 감동이 가라앉고 나서야, 그 무대를 만든 사람에 대한 불편한 질문이 남았습니다. 이 글은 그 두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것입니다. 소름 장면 — 문을 밀고 나오는 순간제가 직접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, 몸이 먼저 반응했던 건 'This Is Me' 장면이었습니다. 바넘이 상류층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단원들에게 뒤에 숨어 있으라고 하는 장면이요. 레티가 문 뒤에 조용히 서 있다가, 낮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합니다.그런데 계단을 한 칸씩 내려올수록 소리가 커집니다. 뒤에서 단원들이 하나둘 따라 나오고요. 저는 그 순간 소름이 돋았는데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18. 11:50
레미제라블 (립싱크, 자베르, 은촛대)

솔직히 저는 레미제라블을 그냥 유명한 뮤지컬 영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. 2012년 톰 후퍼 감독 작품이고,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것도 나중에 찾아봤을 정도예요. 막상 보고 나서야, 이게 단순히 잘 만든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. 판틴이 머리를 자르는 장면에서 저는 화면을 똑바로 보기가 힘들었고, 마지막 장면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. 립싱크 없이 찍은 현장 녹음, 그게 그 눈물의 정체였습니다일반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미리 녹음된 음원에 맞춰 배우가 립싱크(lip sync)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여기서 립싱크란 사전 녹음된 음악을 틀어놓고 배우가 입 모양만 맞추는 방식을 말합니다.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가 이 방식을 택하는 이유는 음질 안정성과 연기의 완성도를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5. 10:52
라라랜드 결말 (가지 않은 길, 엔딩 해석, 꿈과 사랑)

세바스찬이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는 순간, 저는 숨을 멈췄습니다. 화려한 오프닝도, 그리피스 천문대의 몽환적인 춤도 아닌, 바로 그 마지막 5분이 제게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. 라라랜드(La La Land)의 엔딩은 단순한 이별 장면이 아닙니다. '가지 않은 길'이라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장면입니다. 그런데 그게 마냥 아름답기만 한 걸까요? 저는 보고 나서 한참을 그 질문을 붙들고 있었습니다. 가지 않은 길 — 마지막 5분이 남긴 것라라랜드 결말을 두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, 이 영화를 두 번째 볼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. 처음엔 그냥 아프다고 생각했는데, 다시 보니 구조가 굉장히 치밀했습니다.세바스찬(라이언 고슬링 분)이 자신의 재즈 바에서 그들의 테마곡을 치기 시작하면서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7. 24. 21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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